요즘은 운전을 하다 보면 파란색 번호판을 단 전기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기차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의 반증이 앞으로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 가지 전기차량을 구매하려는 분들의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전기차 화재 원인 문제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수년 전부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급속히 상승하고 있는 연료문제,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도 보입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시장은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발전의 지표가 될 정도로 전기차 시장과 연계된 산업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한편, 최근의 일련의 국제적인 사건사고들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내연기관의 매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화재 원인
전기차의 화재 원인은 단연코 배터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의 경우에는 엔진과열로 인해 유류 성분에서 발화되는 경우와 연료로 불씨가 옮겨 붙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전기차의 경우에는 모터 과열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화재가 배터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대표되는 두 가지입니다.
-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손상에 따른 화재
- 모터 과열에 따른 화재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는 리튬이온 계열을 적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배터리의 주요재인 리튬은 화학적으로 보았을 때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과 열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리튬 배터리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배터리셀의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주는 분리막이 파손되면서 순식간에 배터리의 온도가 800도 이상 상승하게 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기차에 화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대체 배터리 개발에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 화재 건수
전기차의 화재 건수가 더 주목을 받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높다는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실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차량화재 건수를 비교해 보면 전기차의 화재 발생률(내연기관차의 1.6% 수준)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차량 10 만대당 화재 발생건수
- 전기차 : 10 만대당 25.1대 화재 발생
- 내연기관차 : 10 만대당 1,526.9대
실제 전기차의 화재 건수는 내연기관 차량의 화재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전기차량 화재 발생 변화 추이
| 구 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 보급 대수 | 25,108 | 55,756 | 89,918 | 134,962 | 231,443 |
| 화재 건수 | 1 | 3 | 7 | 11 | 23 |
전기차량의 보급이 늘어나는 만큼 차량의 화재 건수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지구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체원으로 손색이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전기차의 배터리에 의한 화재를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많은 분들의 노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화재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 내부 혹은 인접 부분에 특수형태의 소화제를 설치하여 배터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연구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든 안전 기준에 부합되는 안전한 자동차가 되기 위한 연구개발은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기차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충전소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그래 왔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이야 되겠지만 이왕 개선의 의지가 있다면 다소 서둘러서라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전기자동차를 소유하고 이용하시는 분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원으로 대표되는 배터리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내연기관 자동차의 운용이 하루라도 빨리 멈추어 지구온난화 진행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게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