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식을 하다 보면 술을 마시지 못하는 직원도 2차, 3차가 끝날 때까지 음료만 붙잡고 술주정에 가까운 이야기들에 맞장구를 치느라 진땀 빼는 광경을 종종 보곤 했습니다. 속으로 저 사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기도 했었는데, 최근 들어 회식에서 무알콜 논알코올 맥주가 뜨고 있어 이러한 분들에게 특히 희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알콜논알코올맥주-썸네일
무알콜 맥주, 논알코올 맥주

코로나19로 뜸했던 회식문화가 예전처럼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회식자리는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 그런 무자비한 술퍼의 시간이 아닙니다. 특히 2030의 젊은 층에서는 과음보다는 가볍게 즐기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최근 들어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무알콜 논알코올 맥주에 대해 청소년을 비롯하여 임산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본인들이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무알콜 논알코올 맥주

여러분은 무알콜 맥주와 논알코올 맥주가 다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도 처음에는 그게 그건 줄 알았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먼저, 무알콜 맥주는 말 그대로 알코올이 전혀 없는(없을 무, 無)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반해, 논알코올 맥주통상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0.05%~1% 미만인 경우가 해당됩니다. 워낙 알코올 함유량이 적다 보니 웬만큼 마셔도 취할 정도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알코올 논알코올 맥주 시장규모는 2012년 약 12억 원에서 지난해인 2021년에는 2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알콜 논알코올 맥주, 청소년, 운전자, 임산부 마실 수 있나? 

그럼, 무알콜 맥주는 청소년이 마실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청소년은 무알콜 맥주와 논알코올 맥주를 구매하거나 마실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 맥주가 알코올 자체를 함유하지 않거나 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맥주 맛이라는 이유로 인해 현재로서는 성인용 제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청소년은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마실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한편, 임산부나 운전자의 경우에도 알코올 함유량이 없는 무알콜 맥주는 마실수 있으나, 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는 논알코올 맥주는 마실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 논알코올 맥주가 주류는 아니라고 하지만 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알코올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점과 많은 양을 마셨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 알코올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나 운전자는 당연히 알코올이 소량이라도 들어있는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죠!

 

 

무알콜 논알코올 맥주 마시는 이유

그럼, 사람들은 왜 알코올도 없는 무알콜 논알코올 맥주를 찾는 것일까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으로써 선택을 한다는 경우가 52.4%로 가장 높았고,

둘째, 취하고 싶지 않거나 다음날 숙취가 걱정된다는 이유가 43.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무알콜 맥주와 논알코올 맥주를 마시게 되는 상황의 경우에 대해서는(복수 응답)

회식자리나 모임에서 분위기를 맞추고 싶어서라는 대답이 50.4%로 가장 많았고,

운전을 해야 할 때가 31.2%, 중요한 일을 앞둔 경우가 29.6%, 운동 전후에 찾게 된다는 답변이 22.8%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무알콜과 논알코올 맥주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포인트는 '맛'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무알콜과 논알코올 중 논알코올 맥주의 맛이 실제 맥주에 가까워서 더 선호한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2030 세대의 대부분은 기성세대와 달리 건전하고 절제된 음주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가 라는 생각에 기분 좋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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