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정부에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게다가 한여름 더위가 이제 시작인데, 인플레이션에다가 전기요금 상승 등의 여파로 당분간 대다수의 국민들이 삼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여 정부의 특단의 대책뿐만 아니라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들을 이용한 슬기로운 생활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철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냉방기기의 대표적 제품인 에어컨의 전력 소비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하면서도 시원한 생활의 동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기기와 기타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현명한 선택과 효율적인 활용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전기요금 인상
올 초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발 전쟁이 실제로 일어나겠냐는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벌써 전쟁이 시작된지도 4개월을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게다가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이 이렇게까지 장기화될 줄은 더더욱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전쟁도 당연히 빨리 종료되어서 고통을 겪고 있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평안이 깃들어야 하겠지만, 이제 문제는 러시아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인해 세계 각국이 에너지 문제를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전기 생산원가의 지속적인 상승 압박 속에서 버텨왔지만, 엄청난 적자경영으로 인해 더 이상은 전기요금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이 끝이 아니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는 사실을 혹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이러한 호시절도 전기요금 인상의 서막이 시작된 이상 이제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이제는 전기기기의 현명한 선택과 알뜰한 생활습관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내성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요금 절약 방법
올여름과 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냉방은 특히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의 생활필수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왕 사용해야 하는 전기.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전기요금 절약이 몸에 밴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방법일 수 있지만, 이 절약 방법이 처음이신 분들은 꼭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인버터 에어컨 사용
- 절전효율 높은(인버터) 에어컨 구입
요즘과 같은 여름철, 그것도 장마기간과 겹치는 시기에는 고온다습한 대기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당히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에어컨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인버트 방식의 에어컨은 이제 대세가 되었습니다.
TV광고나 제품 카탈로그를 보면 인버터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럼 인버터 에어컨이 도대체 어떤 기능을 하며, 어떤 점에서 선호하게 되는 것일까요?
인버터의 사전적으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에어컨에 많이 적용되던 정속형 방식에 비해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은 압축기의 작동을 제어해서 냉방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입니다.
냉방 환경의 변화로 인해 냉방기기의 상태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정속형 에어컨에 비해 인버터 에어컨은 기기에서 발생하는 부하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화 작동으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냉방 작동 방식입니다.
한편, 최근에는 앞서 말씀드린 냉방작동 방식은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제어할 수 있는 에어컨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나의 생활 패튼이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시각에서 제품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에어컨을 활용하는 팁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더운 여름날 실내에서 에어컨을 켤 경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저온에서 강하게 실내를 냉각할 것인지, 아님 높은 온도에서 서서히 내려가게 할 것인지.
예전에 공중파 어느 TV프로에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처음부터 낮은 온도에서 강하게 냉방을 한 이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냉장고 사용 팁
- 냉장고는 가볍게, 냉동실은 가득
많은 분들이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 냉장고는 가볍게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냉동실은 채울수록 적게 나온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동실의 경우 처음 음식물을 냉동하기 위해 다소 전력 소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일단 냉동이 되고 나면 함께 보관되어 있는 음식들끼리 냉기를 상호 보완하여 냉기가 손실되는 확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방법입니다. 물론 과학적인 원리이기도 하고요.
3) 공공 냉방가동시설 이용
- 개별 냉방보다는 공동 냉방시설 이용
더울수록 뭉쳐야 산다.
좀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더운 여름일수록 각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냉방을 하게 되면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곳에서 더위를 피하시게 되면, 전기요금도 절약하고 전력소비량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요즘 시골에서는 한여름 무더위에는 마을회관이나 공동작업장에 에어컨을 설치하여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게 함으로 인해 일석이조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들도 많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가정을 비롯하여 사무실, 상점 등 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예비전력에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일과 시간만이라도 가급적 개별 냉방을 지양하고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냉방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