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는 불편함. 일명 방귀, 배에 가스가 유독 자주, 많이 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소화가 잘되어서 그렇다고 하시지만 실제 방귀가 많이 나오는 당사자에게는 고역과도 같습니다. 물론 속에 가득 찬 가스가 나올 때 시원한 감은 있지만, 주변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상에서 상당한 애로사항으로 다가옵니다.
예부터 방귀는 참으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정말로 방귀를 참게 되면 가스가 혈액 속으로 재 흡수되거나 신체 주요 장기인 간장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방귀를 뀌는 행위가 다소 고약한 냄새가 나고 위신이 조금 떨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생리적인 현상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신체의 소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참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이유
방귀 애호가로 알려진 스테판 게이츠 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장내에 100조 마리의 미생물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하루에 5~40회 정도 방귀를 뀌며, 0.5~2.5리터의 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일반인에 비해 방귀가 많이 나오는 사람들은 대장의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스 즉 방귀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미생물이 대부분 대장이 있기 때문이며, 대장의 상태에 따라 배출되는 방귀의 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에서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와 대장의 상태에 따라 방귀의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방귀를 만드는 미생물과 방귀 소모하는 미생물의 활동량에 따라 방귀의 양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를 경우에는 유산균과 같은 건강보조식품 등을 통해 균형을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대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입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찬 듯한 복부팽만과 함께 복통이나 혈변, 체중감소 등 평상시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대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하여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꼭 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음식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귀야 어쩔 수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난감할 정도로 자주 나오는 방귀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음식을 피함으로써 불편함을 다소 해소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방귀는 크게 두 가지로 만들어지고 배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일상에서 들이마시는 공기가 25%
- 대장 내에서 미생물들이 식이섬유와 같은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75%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음식으로는
- 복합 탄수화물 (특히, 올리고당)
- 콩류 (대두, 강낭콩, 덩굴강낭콩)
-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 양파, 마늘, 리크
- 유제품, 통곡류 등
한편, 방귀를 줄이기 위한 음식의 종류에는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 대부분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방귀 때문에 저러한 음식들을 먹지 않는다면 영양 결핍과 같은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든지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방귀 냄새 별 가스 종류
본의 아니게 방귀 냄새를 맡게 될 경우 정말 익숙한 냄새는 물론 고약한 냄새와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간혹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으로 인해 본연의 냄새를 풍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래와 같이 가스 종류별로 방귀 냄새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 방귀 냄새 | 가스 종류 |
| 달걀 썩은 냄새 | 황화수소 |
| 달걀 냄새 | 티올 |
| 치즈 냄새 | 메틸티오부티레이트 |
| 양배추 썩은 냄새 | 메탄티올 |
| 생선 냄새 | 트리메틸아민 |
| 양배추 냄새 | 디메틸설파이드 |
| 개똥 냄새 | 스카톨 |
막상 인체에서 배출되는 가스 종류를 나열은 해 보았지만 낯익은 가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냄새가 익숙한 것 같습니다.^^;;
방귀 냄새 줄이는 방법
사람마다 방귀가 형성되는 과정이 다르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을 따라 하신다면 고약한 방귀 냄새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가급적 기름진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 배추와 같은 녹색채소류를 많이 익혀서 드시지 않도록 합니다. 익힐수록 황화수소의 함유량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 육류 섭취와 고단백 채소를 멀리합니다. 단백질 속의 아미노산이 다량의 황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요리에 첨가하는 양파나 마늘의 양을 조금 줄이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 대두와 강낭콩을 비롯한 콩 종류 음식을 줄이도록 해보세요.
방귀 참지 마세요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방귀는 참으면 안 됩니다.
남들 앞에서 방귀를 뀌는 것이 부끄럽다면 자리를 옮겨서라도 그때그때 배출하시기 바랍니다.
방귀를 자주 많이 배출하는 것이 미덕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일도 아니니 제때에 시원하게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