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집중화 문제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책으로 구상해오던 해상도시가 세계 최초로 부산 앞바다에 건설될 전망입니다. '오셔닉스 부산'으로 명명된 세계 최초 해상도시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해양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부산이 해상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미국의 대표적 해상도시 개발기업인 오셔닉스(Oceanix) 그리고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인간정주계획)는 이미 2021년 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상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상도시, 해양도시
오래전부터 인류는 늘어나는 인구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자연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거듭해 왔습니다. 오늘 알아보고자 하는 해상도시는 물론 지하도시, 우주개척 등 다양한 대안들을 설정하고 경제성 등의 검토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해상도시는 그러한 방안 중에서 기술적인 면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우선 대안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해상도시란,
바다 수면 위에 인공섬을 만들어서 그 위에서 인간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물들과 주거공간이 마련된 인공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양도시란,
해상도시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의 인공도시로서, 해상도시와 같이 바다 표면은 물론 바닷속에까지 인공구조물을 만들어 인류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인공도시를 포함한 인공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현대판 노아의 방주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도 불리는 해상도시 건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현실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는 의미에서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구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주거환경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규모는 대략 전 세계의 해안지대에 거주하는 인구의 약 30%인 24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삶의 터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세계 최초라는 명성에 걸맞은 제대로 된 작품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오셔닉스 부산' 개요
1) 위치 : 부산광역시 부산만(내항)
☞ 초기 시범모델로 인해 아무래도 해상의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교량도 연결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
2) 규모 : 63,000㎡(약 19,000평), 12,000명 수용
3) 구성 : 부유식 플랫폼 3개,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
4) 에너지원 :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사용 및 재활용, 온실 등 시설화된 농업설비를 통해 농산물 공급
5) 비용 : 오셔닉스에서 전액 부담(미국 해상도시 개발기업), 부산시는 행정지원
해상도시가 풀어야 할 과제
해상에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시도되는 인공구조물 형태의 도시인만큼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해상도시는 다행히 만(BAY) 형태로 이루어진 육지 인근 연안에 세워짐으로써 먼바다에서 전해지는 바람과 파고의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시행착오를 통해 좀 더 먼바다 쪽으로 나갈 수 있는 기술력과 경험이 축적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가 아닌 부유식 형태의 구조물이다 보니, 울렁거림에 따른 멀리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항상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인류는 해결을 위한 방법 연구와 끈질긴 노력으로 난국을 돌파해 왔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활 모습이 이제 곧 시작된다고 하니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때가 되면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하는 우려의 생각도 듭니다.
지구와 자연, 인류가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이 언제까지나 변함없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