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탑건:매버릭(Top Gun:Maverick)을 비로소 관람하였습니다. 감회가 참 남달랐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 표현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흘러 배우들도 세월의 흔적이 보여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건(1편)-썸네일
탑건, 1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찾은 영화관이기도 했고요.

1970년대생 남성들에게 있어 탑건과 톰 크루즈는 개인 소장급 영화이자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탑건이라는 영화가 저에게 있어 뜻깊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 초창기 세대였는데, 수능 마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게 탑건 1편 영화 비디오테이프를 대여점에서 대여해서 집에서 맘 편히 실컷 보는 것이었을 정도로 좋아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선망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살다 보니 벌써 40대 중 후반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탑건:매버릭은 다시 어린 시절 가슴에 품었던 열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된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따분한 듯, 전형적인 Great USA를 상징하는 영화라는 느낌이 살짝 들려고 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급 반전하면서 역시 톰 크루즈와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연출력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탑건:매버릭(Top Gun:Maverick)

진정한 한 편의 인생영화!  

탑건:매버릭-이미지
탑건:매버릭

 

잘 짜인 각본, 스케일과 전투기 씬(scene)을 통해 보여주는 압도적인 연출력.

 

요즘 영화 예매율에서 신기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탑건:매버릭(Top Gun:Maverick). 많은 분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86년 탑건(Top Gun) 개봉 이후 세계 수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후속작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버텨왔던 톰 크루즈

 

결국에는 36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그 후속 편이 나왔습니다. 더 멋지게

톰 크루즈의 머리와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만감이 교차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저 역시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은 됩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라는 생각도 하겠지만요^^;;) 

 

전투기F18-이미지
전투기, F-18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진정한 한 편의 인생영화!"라 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과정을 나열하듯이 서술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같은 작품에서 한 사람을 20대에 만났다가, 60대에 다시 만난 그 기분, 그 느낌은 감히 남 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몇몇 영화들에서 이러한 시간적 흐름을 소재로 속편이 나오기도 하지만, 탑건:매버릭(Top Gun:Maverick)의 경우는 좀 많이 다른 차이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영화 전문가들은 물론 영화를 관람한 수많은 관객들의 이어지는 호평에서 보여 주 듯 탑건:매버릭은 역사로 기록될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탑건 영화가 나온 타이밍도 참 절묘한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발 전쟁을 비롯하여 러시아, 중국과 빚어지고 있는 대치정국 등 새로운 냉전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는 국제 여론과 인식에 부합하는 영화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N차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화, Top Gun:Maverick 

 

N차관람전-이미지
N차 관람전, 영화관 앞에서

 

저도 그렇지만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 중 당신이 그 한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N차 관객, 최근 들어 한 영화를 여러 번 보시는 분들의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워낙 재미있고, 작품성도 좋고 본인이 좋아하는 부류의 영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N차 관객 : 한 영화를 영화관에서 2번 이상, 몇 번씩 보는 분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최근 들어 개봉되고 있는 영화들 중 일반 영화관에서 관람을 하고 감동으로 다시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4 max나 슈퍼 플렉스 G 등 좀 더 강렬한 몰입감과 감동을 위해 영화관을 다시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로 인해 또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N차 관객의 대열에 합류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에 나온 탑건:매버릭(Top Gun:Maverick)이 N차 관객을 만드는 대표적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탑건이 워낙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볼수록 더 내용을 잘 알게 되고, 처음 보았을 때 놓쳤던 부분까지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바로 이 영화 한번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06.30 - 전기차 화재 원인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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