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코로나-오미크론-증상순서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확진자수는 4만 명을 가뿐히 넘기고 5만 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10만 명대와 20만 명대로 향해 가려나 봅니다.

 

코로나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검사

현재 선별 진료소와 전국의 여러 검사소 그리고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는 현실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잠복기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로는 확인이 되지 않는 듯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는 적어도 신속항원검사를 통해서는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와 2차 접촉 후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에 지역의 선별 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는데 '음성',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후 또 다시 미미한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는데도 '음성'

신속항원검사(1차)결과-음성-사진
신속항원검사(1차) 결과-음성

결국에는 점점 몸살 기운이 심해져서 조퇴를 하고, 집에 누워있는 동안 심한 근육통과 두통을 겪은 후 자가진단키트를 검사를 했더니, 그제야 두 줄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 여부 검사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나 어느 정도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전파감염의 위험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결국에는, 전파자의 잠복기 동안 함께 생활을 하다가 증상이 나타날 때 비로소 격리를 한다는 것은, 사전에 확진자와 격리를 해야 하는 수칙과 동떨어진 상황인 것입니다.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

이미 많은 분들이 코로나 오미크론에 확진되셔서 증상에 대한 정보들이 많은데,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 날

새벽부터 우측 코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이 평상시와 다르게 약간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몸살 기운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그냥 몸살이 오는 듯 한쪽 코가 약간 맹맹해지는 느낌이 들고, 어깨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까지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아무래도 몸에 힘이 없어서 의자에서 오침을 하고 일어났는데, 오히려 온몸이 결리는 듯한 증상이 오전보다 더 심해진 걸 느끼고 지역에서 운영하는 임시 선별 진료소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확진자 분들이 처음에 감기 몸살인 줄 알고 있었다가 검사 후 코로나로 확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온 터라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싶어, 임시 선별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선별 진료소에서도 저같이 현재 증상만 있거나 확진자와 간접 접촉을 한 것만으로는 PCR 검사를 받을 수 없고, 일단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정확도가 30~40% 밖에 되지 않는 속도만 빠른 진단키트인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역시 '음성'

신속항원검사(2차)결과-사진
신속항원검사(2차) 결과-음성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일에 지장이 있을 만큼 두통과 다리 쪽으로 근육통이 지속되어, 결국에는 조퇴를 하고 집으로 와서, 따뜻하게 한 숨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두통과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통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전복죽을 사 와서 한 그릇 먹고(다행히 아직까지 식욕이 떨어지진 않았더라고요^^;; 병을 이기려면 잘 먹어야 하거든요^^) 혹시나 해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다시 검사를 했는데......

 

'두 줄'

신속항원검사키트-양성-사진
신속항원검사 키트 양성(두 줄)

깜짝 놀랐네요. 저도 와이프도.

 

밥도 같이 먹었는데.. 그때부터 서로 격리에 들어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와이프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오더라고요.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로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가 아니면 테스트에 양성이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첫째 날 저녁 ~ 다음날 아침

이제 자가진단으로 양성이라는 것을 확인하니, 몸이 더더욱 아파오는 것 같았습니다. 자려고 해도 잠도 오지도 않고 뒤척이다가 금방 잠이 깼는데, 여전히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통과 두통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준 약을 먹고는 통증이 확연히 줄어드는 걸 느꼈습니다. 인터넷에서 확진자분들 사이에서 효과가 좋다는 정보를 얻어서 와이프가 몇 달 전부터 미리 사둔 약이었는데, 정말 그 효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도 3시간 전후로 약발이 다 되어 다시 이런저런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물론 이 약이 몸에 맞지 않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추천했고 저도 그 효과를 느꼈기 때문에 참고로 사진을 올리니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이 제약사와 저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혹여나 홍보성 글이라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도움을 받아서 알려드리려는 맘으로 사진 올립니다.)

코로나증상자-통증저감약-사진
코로나증상자 통증저감 약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제가 겪은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입니다.

 

코막힘 → 목이 약간 칼칼 → 두통(머리가 지끈거림) → 근육통(특히, 허벅지와 종아리) → 인후통(밤새 숨을 코로 못 쉬고 입으로 쉼, 그래서 자다가 일어나 약을 한번 더 먹음) → 열이 나고 땀도 남(초반에는 열과 땀이 없었음) → 두통(약발이 떨어지면 다음날도 지속) → 콧물이 조금씩 나옴

 

특이하게, 기침이나 가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약 24시간 겪고 나니 조금씩 통증이 덜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설마 제가 코로나 오미크론에 확진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새벽에 거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저도 이렇게 심한 고통을 느끼는데, 연약하고 고령의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이 그 새벽, 그 시간에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역시, 사람은 본인이 겪어봐야 상대방의 심정을 이해가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엄청나게 불어나는 확진자에 비해 정부와 방역당국에서 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델타 변이와 같은 그 이전의 코로나에 비해 증상과 통증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견디기 힘든 시간일 거라 생각도 듭니다. 

 

정말, 코로나도 감기처럼 모두에게 쉽게 왔다 쉽게 지나가는 토착 질병으로 가는 단계에 들어설 모양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지금의 시간을 되돌아보았을 때, 입가의 미소로 끝날 수 있는 코로나 팬데믹이길 기원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뽀나스~

저의 확진 첫날, 제가 격리된 방으로 들어온 저녁 메뉴입니다.^^ 

와이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녁메뉴-잡곡밥-소고기불고기-청국장-쌈-무우김치-사진
저녁메뉴-잡곡밥,소고기불고기,청국장,쌈,무우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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