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장마가 끝났다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이제부터 뜨거운 한여름의 더위는 저를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외부 활동을 조금만 하면 얼굴, 머리, 가슴, 등, 팔 등 땀이 안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땀으로 뒤범벅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럼 땀이 많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어떤 증상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어떠한 음식이 좋은 지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을 해서 나는 땀이라면 오히려 개운한 기분이라도 들게 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나는 땀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특히,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잦은 분들에게는 땀으로 인해 행여나 나쁜 이미지를 주지는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한 마음을 들게 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이유
일반적으로 땀의 역할은 인체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발생되는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양의 땀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질상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다한증 등과 같이 질병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시점부터 부쩍 흘리는 땀의 양이 많은 분이라면 전문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땀이 나는 정도를 크게 3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땀이 엄청 많이 나는 사람
- 땀이 적당히 나는 사람
- 땀이 거의 나지 않는 사람
같은 환경에 있더라도 어떤 사람은 온몸에서 나오는 땀의 양이 마치 마신 물을 피부로 다 토해내 듯 흘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코끝에 약간의 이슬이 맺힌 듯 땀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렇게 사람마다 흘리는 땀의 양이 다르며 땀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증상에 대해 체질적인 차이에서 나타나는 신체 현상으로 가장 많이 보고 있으며, 또한 신체의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기타 여러 가지 질병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이유
- 신체활동에 따른 발열 활동
- 흥분 및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현상
- 호르몬 변화에 따른 증상
- 저혈당성 당뇨에 의한 증상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결핵과 같은 호흡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 그 밖의 음식이나 약물에 따른 일시적 증상 등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그 원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자연스러운 신체활동으로 발생하는 땀은 문제가 없지만, 여러 가지 질병이 그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시점으로 땀 발생량이 현저히 많아진 경우라면 건강 검진을 통한 정확한 나의 몸 상태 파악이 제일 우선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나타나는 증상
땀을 많이 흘리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머리가 지끈거린다든지 혹은 마치 심장이 터질듯하게 콩닥거리면서 혈액이 빠르게 순환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유추해 보자면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땀을 많이 흘리면 피의 양이 부족해져서 혈액 순환에 있어 부작용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 의견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리는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체력을 측정해 보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의 체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빨리 소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람이 같은 운동을 땀을 많이 흘리면서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가을과 같이 선선한 날씨에서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고도 합니다.
한편, 땀을 많이 흘리면 온열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일명 더위를 먹는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처럼, 온열질환에 한 번 걸리게 되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수년에 걸쳐 더위 때마다 고생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날이 뜨거운 날에는 가급적 땀도 적당히 흘리는 것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유증까지 남길 수 있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린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기도 합니다.
땀이 많이 날 때, 주의할 점
운동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덥고 땀을 많이 배출한 후 차가운 물을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중 하나라고 합니다.
차가운 물이 갑자기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신체의 온도조절 중추에서는 급작스런 온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갑자기 떨어진 부분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행동이 취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몸속에서는 에너지가 소비되며 그에 따라 오히려 더 더워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차가운 물이 위벽을 자극하고 그에 따라 위벽이 수축되어 본연의 기능은 저하되고 오히려 땀의 배출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이와 같은 맥락에서 차가운 물이 갑자기 소화기 계통을 통해 인체로 들어가게 되면 한의학에서는 기(氣)가 갑자기 떨어져서 기운이 떨어지고 오장육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름철 본의 아니게 흘리게 되는 땀으로 인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22.06.13 - 온열질환 일사병 열사병 차이점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