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으레 용문은 꼭 한 번씩 방문하십니다. 용문은 전통 5일 시장(0, 5일)으로 유명한 곳이고 용문산과 용문사를 품고 있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합니다. 게다가 용문역에서 용문산 관광단지가 있는 곳까지 약 10km 구간 주변에 베이커리 카페 등 많은 맛집들이 들어서 있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게다가, 이 곳 용문산 아래 용문사에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수령이 1,1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둘레가 약 14M, 높이가 약 60M쯤 되는 동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을에 은행잎이 노란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습이 장관이라 많은 분들이 이미 찾고 계십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베이커리 카페인 '젤코바(zelkova)'는 용문산에 거의 다다를 무렵 계곡 옆에 자리 잡아 사계절 내내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듣거나 혹은 직접 계곡물에 손발을 담글 수 있게 되어있고, 특히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는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베이커리 카페와 구별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젤코바(zelkova)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준비한 기간이 오래되어서인지, 계절이 그래서인지 실내는 깔끔하고 외부의 잔디 상태와 조경 상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용문산 베이커리 카페, 젤코바(zelkova)
용문산 관광단지 주차장에 다다를 무렵 길 왼편으로 젤코바(zelkova)라는 안내 입간판이 보입니다. 안내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장도 보입니다.
계곡 옆에 꽤나 넓은 부지를 베이커리 카페와 캠핑장 등 여러 시설들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젤코나 베이커리 카페 입구에 들어섭니다. 깔끔한 느낌이 첫인상으로 다가옵니다.
젤코바(zelkova)라는 간접조명 사인도 벽돌면과 어우러져 산뜻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요즘 새로 생기는 베이커리 카페들이 그러하듯 내부 공간이 크고 넓어서 참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화분들로 인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한층 더 상승하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바닥도 미장 바닥 마감에 코팅 처리되어 있어 타일 마감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럽고 안정되게 보였습니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메인 메뉴판에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수제 개복숭아 차를 따뜻하게 주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손수 만든 다양한 빵들도 진열장 안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저녁을 먹고 간 터라 빵 하나에 차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단체 손님들을 위한 대형 원목 테이블이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이 여기저기 널찍하게 떨어져 있어 이용하시는 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아 보였습니다.
이 위치가 베이커리 카페에서 제가 좋아하는 뷰였던 것 같습니다.
맑은 계곡물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 시원하게 흘러가는 소리와 맑은 공기 그리고 계곡 옆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해 주었습니다.
용문산, 용문사 혹은 용문산 관광단지를 방문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 방문하셔서 차도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가시길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