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해산물만 먹으면 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조개와 같은 해산물이 몸에 안 맞는다는 사람도 있고, 이상하게 한번 잘 못 걸리면 한동안 고생하게 만드는 해산물 식중독 증상과 그 원인인 패류독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언제쯤 지나가려나 했던 겨울도 이미 저만치 물러갔습니다. 어젯밤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지금까지도 제법 내리고 있습니다. 날이 풀릴수록 우리의 활동반경도 넓어지고 먹는 것도 풍성해집니다.
오늘은 봄이 찾아오면 더욱 즐기게 되는 해산물 섭취에 따른 식중독 증상과 대표적 원인인 패류독소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산물 식중독의 원인, 패류독소
해산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 증상의 원인으로 알려진 패류독소는 조개를 비롯한 어패류들이 바닷속의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고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를 말합니다.
특히, 패류독소란 조개류와 같은 해산물을 섭취하므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독의 총체적인 명칭이며,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와 같이 먹이사슬의 상위권에 있는 고등동물이 패류를 먹었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패류독소에 의해 나타나는 식중독 증상의 원인은 크게 설사성 패독, 마비성 패독, 신경성 패독, 기억상실성 패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
패류독소가 있는 해산물을 섭취했을 경우 나타나는 식중독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사성 패독을 섭취하였을 경우 속이 메스껍고 무기력해지면서 설사를 비롯한 구토 및 복부 통증과 같은 소화기 계통에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치명적이거나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혹시 3일이 지나도록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료 등을 통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비성 패독의 경우에는 어패류 섭취 후 30분 이내에 입 주변에서 먼저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순차적으로 목과 얼굴 등으로 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설사성 패독과 마찬가지로 두통과 메스꺼움 그리고 구토와 같은 증상들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근육 경련이나 마비 혹은 호흡곤란과 같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면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그 외 신경성 패독이나 기억상실성 패독은 해산물을 먹었을 때 드물게 나타나는 식중독 원인으로, 심할 경우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해산물을 섭취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시간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와 상담을 통해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제때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식중독 예방 및 주의사항
조개를 비롯한 어패류 식중독을 일으키는 패류독소는 냉동과 같은 저온상태에서 제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한 불에 조리하거나 뜨거운 물과 같이 고온에서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frdi.re.kr)', '패류독소속보(Smartphone APP)' 등을 통해서 제공되는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과 해당 품목들에 대한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신 후, 수산물을 구매하시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잘 알지 못하는 해산물을 바닷가에서 임의로 채취해서 드시는 일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식중독.
많은 분들이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음식의 부패라든지 심한 변화로 인해 식중독 사고가 많을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실제 통계에 따르면 봄철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분 좋게 시작되는 봄 나들이와 함께 해산물을 비롯한 맛난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도록 식중독 예방을 비롯하여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