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오랜만에 서천에 내려왔습니다. 서천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한 번은 방문하게 되는 서천특화시장 맛집. 바로 활어회와 해산물을 판매하는 수산물센터입니다. 제철마다 반겨주는 다양한 해산물과 활어회는 싱싱한 맛과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서천특화시장은 크게 수산물과 일반 잡화를 취급하는 '일반동. 수산동'의 건물과 바로 옆에 별도로 '농산물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외 별도로 5일장이 열리는 야외 공간과 넓은 주차장도 함께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큰 종합 전통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와 인접하여 수산물의 공급이 원활하고 신선해서 부여, 백제 등 주변 지역에 계시는 분들도 활어회가 생각나시면 1시간 이상 달려서 오시기도 한답니다.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도 잘 연계되어 있어 막힘없이 달려서 오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쉼 없이 비가 내리더니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지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정말 이제는 에어컨 없는 공간에서 잠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
서천특화시장 맛집, 활어회 수산물 가격
장마가 이제 막 끝난 뒤라 하늘이 파랗고, 가끔씩 뭉게구름도 보이고 날씨가 참 좋습니다.
비 올 때는 회를 잘 안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가 올 때는 비린내가 좀 난다는 이유라고 하던데.. 사실 저는 잘 모르지만 그냥 그렇다고 하니 따라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안 먹게 되더라고요.
저는 토요일 오후에 서천으로 내려왔는데 어제인 일요일까지 계속 비가 왔었습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회를 먹고자 서천특화시장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조금 한산한 편입니다. 주로 주말이나 연휴 때 이용했던 기억에 이런 모습이 여유로우면서도 조금 낯설기도 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야외주차장입니다. 물론 이곳 말고도 야외주차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늘어나는 방문자들로 인해 번잡해진 주차장 공간을 더욱 확보하고자 개천을 덮고 그곳에 주차공간을 마련하는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공사도 막바지인지라 조만간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으로 들어가기 전 일반 야채들을 판매하는 농산물동이 보여서 일단 한 컷 했습니다.
활어회를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옷가게가 보여서 당황하셨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산물은 일반 잡화를 판매하는 일반동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서 들어가는 출입구에 따라 바로 수산물동에 들어갈 수도 있고, 사진처럼 일반 잡화 점포를 지나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수산물 동으로 들어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러 매장들이 일정한 공간씩을 분배받아 영업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서천군 소유의 건물로, 각 점포들과는 다년 임대계약을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수산물 시장 치고는 좀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식자재를 다루는 곳은 아무래도 청결도가 놓아야 한다는 생각의 일인으로 이러한 점에서도 방문할 때마다 수산물 쇼핑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웬만한 수산물센터를 방문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듯이, 이곳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활어회 센터에도 회를 직접 뜨서 2층에 있는 상차림 식당으로 이동하셔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서천특화시장과 가까운 곳에 집이 있어서 항상 집에 가져와서 먹거나 봄과 가을처럼 바깥 날씨가 좋을 때는 바닷가나 해변으로 가서 먹곤 합니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집에서 먹었네요.^^
싱싱한 수산물이라 그런지 쫄깃하고 고소하니 광어회가 정말 찰지고 맛있었습니다.
맛조개는 초장과 함께 먹으니 별미였습니다.
오늘 맛나게 먹은 자연산 광어 활어회와 맛조개, 해삼, 멍게 확대 사진입니다.
다시 봐도 참 맛깔나 보입니다.
오늘 저희가 먹은 수산물, 활어회와 해산물의 가격을 종합해 보자면,
- 광어회(자연산) 한 마리(약 2kg) : 50,000원
- 맛조개 : 20,000원
- 해삼 : 10,000원
- 멍게와 매운탕거리 : 서비스^^~
그 외 주변 볼거리, 대표적 명소
혹시 서천을 처음 방문하시거나 서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아래와 같이 대표적인 명소를 추려 놓았으니, 관심 있으신 곳부터 시간 되시는 데까지 한 번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특별한 명소 아닌 이상, 유명하다는 관광지가 다 그러하듯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물론 이곳들 중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명소를 만나실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천군 내 주변 볼거리, 대표적 명소
- 춘장대 해수욕장
-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 장항솔림산림욕장, 스카이워크
- 한산 모시마을
- 마량리 동백나무숲, 홍원항
- 신성리 갈대밭
- 문헌서원
-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
- 유부도, 서천갯벌
생각보다 우리나라도 가볼 곳이 참 많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그중 서천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 번쯤 방문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추억을 만들어 줄 고장이라는 점은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든 기회가 되신다면, 계절별로 나오는 수산물의 출하 시기에 맞춰 한번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