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 삼겹살. 이제는 삼겹살 가격도 많이 올라 서민음식이 부르기도 좀 뭐하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외식 혹은 회식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겹살에 양념을 더한 고추장 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곳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양평에서 동해바다가 보고 싶거나 물회가 생각날 때면 44번 국도를 타고 강원도로 향합니다.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홍천을 지나 동홍천 IC에서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로 올라타면서 여행이 시작됩니다.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홍천에 다다를 무렵 눈에 띄게 차량이 많고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가 많이 나는 음식점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고추장 삼겹살 맛집인 '홍천 원조 화로구이'입니다.
양평에서 강원도를 갈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2년이 다 되도록 발걸음이 쉽게 닿질 못했는데, 이곳은 이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고추장 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이번 첫 방문이 계획에는 없었는데, 우연찮게 강원도 구경을 다녀오는 길에 때마침 저녁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고 마침 출출했던 차라 망설임 없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추장 삼겹살 맛집
삼겹살은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참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약간 느끼한맛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끊을 수 없는 우리나라 스테디 메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이용한 음식중에서도 제육볶음이나 고추장 삼겹살처럼 약간 매콤하게 양념을 가한 음식들도 한 번씩 생각이 나고 당길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하는 고추장 삼겹살 맛집도 이러한 욕구를 충족해 주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44번 국도변 바로 옆에 있는, 가장 먼저 보이는 집이 바로 홍천 원조 화로구이 전문점으로써 35년 전통의 진짜 원조집이라고 합니다.
44번 국도에서 홍천 원조 화로구이 전문점을 지나 길을 따라가다 보면 화로구이를 내세운 음식점들이 줄지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들 서로 자기네가 맛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저는 가장 먼저 화로구이집을 시작한 원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홍천 원조 화로구이집은 44번 국도변에 붙어있다시피 하여 주차를 할 때는 괜찮지만 음식을 다 먹고 빠져나올 때 혹시 모를 사고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물론 그래서 식당에서는 안쪽으로 주차장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 식당 바로 앞에 여유 주차공간이 있으면 주차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주차요원이 있어 후진을 하거나 이곳을 빠져나올때 수신호를 해주니 조금만 신경 쓰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더욱 안전한 운전이 요구되시는 분들은 이 식당을 지나 안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기는 딱 두가지만 취급합니다.
'화로구이(흑돼지)'라는 고추장 삼겹살과 '흑돼지 소금구이'라는 목살구이만 취급하니 조금 더 믿음이 가는 듯했습니다. 다만 국내산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맛은 걱정과 달리 국내산과 별반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입된 돼지고기는 국내산에 비해 기름기도 적고 조금 더 텁텁한 맛이 강한 편인데, 이곳에서 먹은 고추장 삼겹살은 기름기도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 상호 : 홍천 원조 화로구이
- 원산지 : 삼겹살 ☜ 스페인산 흑돼지
- 메인 메뉴 : 화로구이(흑돼지) ☜ 고추장 삼겹살
- 화로 : 참숯
- 추가 메뉴 추천 : 공깃밥 ☞ 시원한 된장국이 함께 나옴
화로에 담긴 숯을 보고 일단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오늘 처음 방문인터라 혹시나 실패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고기 맛도 보기 전에 숯의 모양과 빛깔을 보고 일단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숯이 우리나라 참나무로 만든 참숯인 듯 결 상태와 조밀도 그리고 색깔이 일품이었습니다.
깜빡하고 숯이 어느 나라 것인지는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모양과 빛깔을 봐서는 국내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명이 방문했던지라 '화로구이(흑돼지)' 고추장 삼겹살 4인분을 주문하고 한 접시 가득 담아서 나오는 사진입니다. 1인분이 17,000원 100g당 6,800원이라 작은 단가는 아닌 듯했습니다.
많이 먹는 장정 몇 명이 가면 몇십만 원은 그냥 나올듯한 금액인 듯합니다.
고추장 삼겹살이 한창 구워지면서 눈과 코가 즐거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름이 반질반질 거리는 모양새에 한번 군침이 넘어가고 고추장과 어우러져 익어가는 냄새는 침샘을 더욱 자극하였습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가격 면에 있어 적은 단가는 아니지만, 맛은 손색이 없다고 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 홍천 방향으로 가시게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2.08.21 - 물회 추천, 속초 항아리 물회 리뷰 (feat. 전복 해삼 물회)
물회 추천, 속초 항아리물회 리뷰 (feat. 전복해삼물회)
제가 처음 물회를 맛보았던 것도 동해였는데, 지금도 물회 맛집을 손꼽으라면 속초에 있는 항아리물회를 그중 하나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되어 기억이 나진 않지만 가진항에서 먹었던
h12345678.tistory.com
